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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소설

[BL소설] 현대 게임물 "솔탱탈출기"

by lazybom 2021. 9. 30.

현대물 게임물

솔탱탈출기

  -현지하 작가님

 

e북 총 3권 [19세 이상]

 

 

여우경 이하진 뒤태도 미남 표지

 

작품 내 게임은 MOBA 게임 '배틀히어로'

MOBA (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 여러 유저가 같은 전장에서 팀을 나누어 함께 전투하는 게임.

 

 여우경

키 190cm 이상, 미인공, 여우공, 사랑꾼공, 능글공, 건물주공, 자기야공, 근딜천재공

'배틀히어로' 게임 닉네임 '아기자기'

본인 미모 본인이 너무 잘알, 예쁘게 살랑거리면서 "자기야" 호칭은 기본, 너무 자연스럽게 어깨에 기대고 머리 부비고 치대면서 하진이를 감아버린다. 여우계략공중에 최고가 아니신지.

하진이 잘 먹이는데 진심인 진정한 K-벤츠공.

본인 욕망이 끓어올라도 하진이 다치지 않게 하려는 인내심을 보인다. 어른 여우.

 

 

 이하진

키 181cm, 군필, 얼빠수, 상처수, 탱커헌신수, 평소 냉미남 웃으면 온미남수

'배틀히어로' 게임 닉네임 '자포자기'

술 취하면 띄어쓰기 엉망 되는데 본인은 모르는 국어국문학과 복학생

본인 외모에 대한 평가가 박하지만 사실은 여우경이 처음 하진을 봤을 때도 자기주장 강한 얼굴이라고 기억하고, 대학의 익명 커뮤에 뫄뫄 카페 알바생 존잘 이런 게시물이 올라가고 얼굴만 봐도 카페인 각성 효과 받는다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미남이다.

본인 얼굴 잘생인 건 모르면서 청순하고 예쁜 얼굴에 진심인 얼빠인지라 얼굴만 예쁜 쓰레기 중의 쓰레기한테 반해서 심하게 상처 받고 게임으로, 군대로 도피했었다.

 

 

이물질서브공 김가빈

남자가 남자랑 어떻게 사귀냐는 XX리 시전, 빙그레 X발의 전형 같은 새X. 뒤늦게 질척거리는 쓰레기. 

예쁜 외모로 거절 경험 없이 곱게만 살아서 본인을 좋아했던 하진의 마음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하진과 독자를 오래 괴롭게 한다. 

3권 마지막 '사이드 스토리 2' 보고 현실 욕 뱉음. 저혈압이 저절로 나음.

 

 

유아영

이하진과 같은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

쓰레기의 피해자. 지금은 예쁜 사랑 중.

"무서울 게 뭐 있어?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사람은 많아. 이리저리 만나다 보니까 나랑 잘 맞는 사람도 만나게 되더라. 가만히 있으면 마이너스가 없는 게 아니라 그냥 아무것도 없는 거야."
  현지하 작가님 「솔탱탈출기」 3권

 

 

작품 내용과 감상

군대에 가기 전에 했던 MOBA 게임 '배틀히어로(배히)'에 전역 후 복귀한 이하진.

 

'배틀히어로'는 아군 다섯, 적 팀 다섯이 매칭 되어 전략적으로 싸우는 게임으로, 지금은 전성기가 지난 망겜으로 불리고 있다. 

 

회원 가입 시 '휘시스'와 '에르메텔' 두 진영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일단 선택한 진영은 바꿀 수 없으며 진영에 따라 스토리가 달라진다.

 

같은 진영만이 아군으로 매칭 되고, 상대 진영은 적으로만 매칭 된다.

다른 진영에서 플레이하고 싶으면 부캐로 새로 키울 수밖에 없는 것.

 

전투에서 이기면 명성이 오르고 명성이 일정량 쌓이면 구간마다 승급전을 진행하여 브론즈→실버→골드→플래티넘→다이아로 나뉘는 상위 티어로 올라갈 수가 있다.

 

상위 티어로 갈수록 실력 좋은 유저들이 많고 게임의 재미도 더한 것이 당연지사.

 

입대 전 다이아였던 하진은 복귀 후 실버로 하위 티어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고 온갖 트롤들을 겪으며 힘든 탱커 겜생을 이어간다.

 

잘하는 딜러를 만나면 납치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던 어느 날, 천재 딜러 '아기자기'를 만나게 된 하진은 파티 맺고 같이 게임하자, 자기 탱 잘한다고 적극 어필하고 귓속말로 콩당콩당 대화 후에 파티에 성공.

이때부터 바로 우경이는 하진이를 "자기야"라고 부른다. 처음에는 질색팔색 하던 하진이. 

이때까지 하진은 잘하는 딜러 만나고 상위 티어 올라가면 아기자기는 버릴 생각이었지만 그럴 수 있을리가 없지 아기자기는 여우경인데!

 

1권은 주로 하진이 플레이하는 게임 스토리 위주라서 성별남 혈육을 따라 MMORPG 게임만 조금 해봤던 나는 MOBA 게임을 전혀 몰라서 게임 이해하기가 어려웠지만 초반에만 그랬고 일단 어느 정도 게임 내용이 이해가 되고부터는 하진이 따라서 진영이랑 직업에까지 과몰입하면서 읽었고 하진이랑 친구들, 유저들 간에 채팅 내용도 너무 재미있었다.

 

술 취해도 취한 티 안 나고, 집에 잘 돌아와서 잘 씻고 자는 하진이는 너무 귀여웠지만, 개강한 다음부터 김가빈 나오는데 나올 때마다 내가 아는 모든 현실욕이 나왔다.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 찾다가 보기 시작한 작품이라 김가빈 두배로 더 욕함.

 

하진이 상처 받은 거랑 김가빈 부분만 아니면 너무 재밌고 계속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내용이다.

 

여우공 여우경이 하진이를 언제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부터 우경이의 시점 스토리는 3권 「동상이몽 : 여우경」에 나온다.

우경이가 하진이 잘 먹이는 거에 진심인 이유도 알 수 있고 이 부분 보고 나서 재탕하니까 더 재밌다.

 

이름부터 여우 같은 여우경은 연애는 안 하겠다 결심했던 하진이를, 술 취해도 집에 꼭꼭 찾아들어가는 애를 데리고 자기 집에서 주말 보내게 하고 (물론 씬은 둘이 사귀고 마지막 사이드 스토리에서만 나옴) 학교에도 데려다주고, 하진이 알바 끝나면 같이 PC방 가고 하는 모든 일들을 너무 숨 쉬듯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한다.

여우처럼 살랑거리고 능글거리고 가벼워 보이게 행동해도(이것도 어디까지가 하진이 꼬시기 위한 연기인지 나는 모르겠다 ㅋㅋ) 역시 연상 어른이구나!

 

우경이의 화려한 외모에 넋이 나가면서도 왜 자기를 좋아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의심스러운 마음을 가졌던 하진이가 우경이의 '베히' 본캐를 알게 됐을 때, 우경이가 자기 때문에 진영까지 바꿨다고 할 때 진심으로 감동하는 것도 너무 웃기고 귀여웠다.

 

181cm인 하진이 보고 키도 작은 게 고개는 왜 숙이냐고 말할 수 있는 여우경.

"난 얼굴 들고 다니는 게 대한민국 복지야."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여우경.

거기에 반박 1도 못하는 얼빠 하진이 ㅋㅋ 

하진이가 청순한 걸 좋아한다는 걸 알고 나서 자기 집 드레스룸 뒤엎는 여우경.

청순하게 예쁘게 입고 다니면서 하진이를 더욱 홀리는 여우경.

그런 여우경 얼굴에 홀렸으면서도 저건 관상용 열대어라고 생각하던 하진이.

우경이 마음도 모르고 천재 딜러 다른 탱커한테 뺏길까 봐 전전긍긍하던 귀여운 하진이.

 

 

"자기야, 결혼할 각오도 없이 그렇게 쉽게 나랑 사귈 생각을 했어?"
"쉽게 사귈 생각을 하다뇨. 저 시즌 코스튬도 날려 먹었거든요?"
"그 말에 감동받는 내가 싫다, 진짜·· 코스튬이야, 나야?"
  현지하 작가님 「솔탱탈출기」 3권

 

두 사람 대화 겜에 진심인 거 너무 잘 알겠고 웃겨죽겠고 귀여워 미치겠고 ◠‿◠

배틀히어로 제발 섭종하지 말자 ㅋㅋ

 

현지하 작가님 작품은 닥구매다.

지금 리디 연재중인 「뉴비와 올드비의 공생관계」도 이마 팍팍 치면서 수요일과 주말을 저주해 가며 보고 있는데 작가님 건필하시고 돈길 꽃길 건강길 걸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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