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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소설

[BL소설] 달이 참 예쁘네요-현대 판타지물

by lazybom 2021. 10. 2.

달이 참 예쁘네요

    송캐 작가님

 

e북 총 3권+외전 1권

19세 이상★

 

 

영진 우영 예쁜 표지

 


작품 세계관은 '리볼버 버스'

-리볼버는 보통 '실린더'와 '트리거'를 지칭하고 '룰렛'이라는 존재도 있다.


실린더

  • 척추에 '불렛'이라 불리는 무형의 탄환을 지니고 있는 사람.
  • 일반인보다 척추가 도드라져 있다고 하지만 옷으로 가려질 정도.

 

트리거

  • 실린더의 불렛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
  • 실린더의 척추를 손으로 만져보면 불렛 소지 여부를 알 수 있음(일반인들은 알 수 없음).

 

룰렛

  • 트리거이면서 실린더인 사람. 즉 혼자 불렛을 발사할 수 있다.
  • 실제 룰렛이라고 밝혀진 경우는 역사상 두 번 뿐일 정도로 드문 존재.
  • 국정원 리볼버 연구소(KRL) 창시자가 이 '룰렛'을 만들기 위해 생체 실험까지 감행함.
  • 리볼버들은 보통 10대 후반쯤 자각한다고 하고 성인이 되어야 사용 가능하다.
  • 실린더의 불렛은 26개이고 트리거가 목뼈부터 꼬리뼈까지 순서대로, 손가락을 올려 사용한다.
  • 트리거와 실린더의 친밀도를 나타내는 '감화력'이 높을수록 불렛 사용의 정확도와 파괴력이 좋아진다. 
  • 유한한 무기인 불렛이 불발될 수도 있기에 두 사람의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
  • 감화력은 성적 친밀도가 높거나 성적 교감(삽입 성교)이 이루어지면 일시적으로 상승한다.
  • 리볼버는 직접 대면 없이 얼굴만 알아도 공격이 가능하다.
  • 불렛을 지니고 있는 국정원 소속 실런더는 '무기', 국가의 재산이다.
  • 불렛을 모두 소진한 실린더는 퇴사하면 감시자가 붙은 채 사회로 복귀한다.


등장인물

정우영

-실린더
-리볼버 특성상 동성 관계도 받아들여지긴 하는데 원래 게이.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중학교까지는 친척집에서, 고등학교는 기숙사에서 생활했고 졸업 후 바로 국정원에 입사한 것.
-신입 시절 실린더와 트리거를 매칭 해서 감화력을 높이는 프로젝트에 발탁돼 이때 백영진과 처음 만남.
-우수한 지능, 체력 A급. 특공 무술 수련했음.
-트리거 기숙사에서 유명했음. 별명이 따러 가다 말라죽을 '사막의 꽃'이었음.
-실린더 불렛 소진과 수명의 관계 같은 걸 알고 싶어 했음.
-미인수, 까칠민감수, 능력수

 

백영진

-트리거 
-190cm 살짝 넘는 키에 체력 시험 S급.
-합기도, 태권도, 유도, 검도 도합 24단.
-외조부가 KR 연구소의 창시자. 룰렛 만들려고 생체 실험까지 감행하는 광인 바로 그 X이 외조부이고 어릴 때 실험에 이용당해서 등에 흉터가 남아 있음.

-자취를 감춘 외조부를 추적하기 위해 입사.
-얼굴 보는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정우영의 살짝 웃는 얼굴을 보고 나서는 뭐 우영바보 됨.
-본인 피셜 바이섹슈얼이지만 남자는 우영이가 처음이공, 미남절륜공, 능글공

 

영진은 하늘을 가만히 올려다보는 우영의 옆얼굴을 가만히 바라봤다. 달빛이 내려앉은 얼굴이 그림처럼 느껴졌다.

"예쁘다."

속으로만 했어야 됐을 말이 또 입 밖으로 튀어나갔다. 본심을 뱉어버린 게 민망해 손바닥으로 얼굴을 문지르는데 우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 예쁘다."

영진은 어두운 하늘에 하얗게 떠있는 달과 우영의 얼굴을 번갈아 보다 조용히 입술을 움직였다.

"그러게, 달이 참 예쁘네."

  송캐 작가님 『달이 참 예쁘네요』 1권

 

풋풋한 스무 살 시절 이 대사 나오는 장면이 너무 예쁘다.


후에 백영진은 해외 근무 나가서 두 사람이 떨어져 있을 때마다 달이 예쁘다는 문자 메시지를 정우영에게 보내는데 문자의 의미를 알 수 없었던 정우영은 매번 망설이다가 답장을 못하고 백영진이 살아 있는 증거라고만 생각한다. 

이물질은 없는데 애들 삽질이 속 터졌던 부분. 그래도 서로만 좋아하는 애들이라 예쁘고 좋았지만.



진수현
-우영과 동기 실린더.
-행동심리학을 주 전공으로 네고시에이터 쪽으로 지원하길 희망했음.


백나진
-백영진의 누나
-국정원 인질협상팀 일반 요원
  
강신우
-전략기획팀 팀장 일반 요원

 

 

작품 내용과 감상

35살의 백영진은 트리거임에도 매칭 실린더 정우영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지 않고 자력으로 처리해왔다. 

걸리는 기간도 임무의 내용도 알 수 없는 상황에 명확한 설명도 없는 백영진에게 지친 정우영은 리볼버 해지 수순을 밟겠다고 선언하는데 사실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인 것.

여기서부터 15년 전, 국정원 신입으로 입사한 후 리볼버 매칭을 위한 훈련원에서 만나게 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1권 뒷부분쯤 첫 씬이 나온다.
백영진이 정우영을 좋아하는 마음을 빨리 자각했고, 고백하고 표현하는 데에 숨김이 없는 편인 것에 비하면 씬이 매우 늦게 나온 것. 
보는 내가 답답해 죽을 뻔. 얘들아 솔직하게 대화 좀 해라 ㅠㅠ
아니 무척 바쁘고 나름대로 이유도 있긴 한데···

 

너도 나도 서로 좋아하면 그때부터는 연인인 거 아닌가.
머릿속이 터질 것처럼 우영으로 부풀었다.
 
  송캐 작가님  『달이 참 예쁘네요』 1권 

 

이런 예쁜 말을 소리 내서 우영이에게 들려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리볼버들에게 중요할 수밖에 없는 척추는 실린더들에겐 성감대이기도 한데 우영이는 영진이를 사랑해서 그런지 영진이가 척추 만질 때 최고로 느껴서 너무 예쁜 모습이고 백영진 더티 토크는 재밌을 때도 있고 그만 말해! 싶을 때도 ㅋㅋ

"내가 닦아줄 테니까 그냥 자."
"넌 내일··· 진짜, 죽을 줄 알아."
"응, 나도 좋아해."

  송캐 작가님 『달이 참 예쁘네요』 1권

 

좋아하는 대사 :)
우영이 입에서 짐승새기라는 말 나올 정도로 해대고 닦아주는 영진이 너무 예쁨.

애정 표현을 잘하는 백영진과 그렇지 못한 정우영 내가 많이 사랑해 얘들아 

2권에서는 백우진과 정우영이 리볼버로서 함께 첫 번째 임무 수행하는 것이 나온다.

다른 동기들에 비해 리볼버의 임무가 늦는 것에 불안해하는 정우영과 그를 아끼는 백영진이 리볼버의 임무수행을 최대한 피하려 하는 이유와 어쩔 수 없이 함께 하게 되어 벌어지는 사건 사고 그리고 나도 같이 울어버린 정우영의 눈물···
불렛이 무기라는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아이고 우리 우영이 멘탈 터질까 봐 너무 조마조마했음ㅠㅠ

 

"그럼, 약속해."
"뭘."
"나 말고 다른 트리거한테 불렛 쓰게 안 하겠다고.
나도 네 불렛만 쓸 거야."

  송캐 작가님 『달이 참 예쁘네요』 2권


이 아이들한테는 너무 절절한 사랑 고백인 것이다ㅠㅠ


2권 씬에서 우영이 풀어주면서 넣고 싶다고 하는 영진에게 너는 너무 크다고 하자 영진은 천천히 넣겠다고 하고 우영이는 속도와 크기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 내 웃음 버튼ㅋㅋ 한참 웃었다 진짜
그래도 급한 상황에도 다치지 않게 풀어주고 하는 거 정말 너무 좋았다.
아무리 판타지 장르지만 안 풀어주고 하는 거 나오는 작품 볼 때는 나 정말 수 몸이 너무 걱정돼서ㅠㅠ


3권 중반쯤 다시 돌아온 현재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딜 위드 더 데빌』 주인공들이었던 김은재와 백경 등장해서 그때 그 사건이 우영이의 시점으로 나온다. 

반갑기도 하고 이런 거 좋아해서 너무 재밌었지만 영진이랑 백경의 미친 외조부 부자 X끼들 하···


사건 해결 후에는 갈등도 해결해야지 69 자세 정말 칭찬해 얘들아 

그리고 영진이가 늘 보내왔던 달이 예쁘다는 메시지의 의미도 3권 마지막에 나온다. 
영진아 나는 진짜 답장 안 한 우영이도 우영이지만 너도 정말 답답했어 솔직히

그런 거는 진작 이야기해줬어야지 말도 잘하는 애가 중요한 말은 안 해ㅠㅠ
그래도 마지막은 해피엔딩이라 매우 만족.
이물질도 없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너무 진심이라 정말 좋았다.

4권은 짧고 알찬 외전.

 

"움직이기 불편할 때는 지형지물을 이용하라고 배웠거든."

  송캐 작가님 『달이 참 예쁘네요』 4권

 

소파에서 씬 찍으면서 영진이가 하는 말. 

우영이 그 모습 나도! 영진이 안구 공유 절실히 하고 싶었다 ㅋㅋ

젊은 시절 오래 떨어져 있어야 했던 두 사람은 이제 직장에서 함께 일하고 한 집으로 같이 퇴근한다.

 

외전까지 너무 재밌게 호로록! 했는데 우리 우영이 남은 불렛 24개는 정말 평생 쓰지 않는지 매우 궁금.

 


리볼버 버스 세계관 공유하는 작품
『딜 위드 더 데빌(Deal with the Devil)』
주인공 백경은 백영진의 동생
주인수 김은재의 국정원 선배가 정우영

 

처음 보는 세계관이라 신선했고 리볼버 버스 세계관은 이 두 작품밖에 못 봤는데 더 많은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다.

사건물로 너무 흥미진진 좋은 세계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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