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L 소설

[BL소설] 가이드 공략법

by lazybom 2021. 11. 27.

현대 판타지물 e북 총 4권
19세 이상☆

 

가이드 공략법

 

한너울 작가님

 

♡에스퍼 · 가이드 버스, 첫사랑, 서로의 구원♡

 

새벽 언덕에 밝게 빛나는 별 (4권 중에서)



세상에 갑자기 게이트가 발생하여 공간을 찢고 크리처가 쏟아져 나와 인간을 사냥하고 아비규환의 상태에서 가이드와 에스퍼로 각성한 사람들이 등장하는 현대 판타지 세계관.

강력한 힘으로 크리처에 대적하는 에스퍼는 힘을 사용할수록 폭주 위험이 커지는데 이 폭주를 막아주는 것이 가이드.
하지만 에스퍼의 힘으로 인간 세계를 안전하게 유지한다는 인식 때문에 직접적인 전투 능력은 없는 가이드의 인권이 매우 낮다.
물리적인 힘의 크기에 따라 우열을 나누고 약자일수록 인권이 낮은 현실과 비슷하다.
물론 우리의 주인공들은 이런 저급한 인간이 아니다!

이 작품의 에스퍼는 의무적으로 국가에 등록되어 몸에 나노칩을 이식, 생체 인식 워치를 통해 인체 리듬이 센터에 전송되고 워치의 게이지가 폭주 의심 단계인 황색경보를 거쳐 적색경보에 이를 때까지도 가이딩을 받지 못하면 적색 경보 발생 5분 경과 시 바로 사살된다.



한서원(22세)

미인공, 까칠예민공, 수한정다정공, 집착공, 동정공, 상처공
7세에 최연소 S급 가이드로 발현.
드물게 가이드에게만 발현하는 정신 계열 능력이 있는 멀티 가이드.
원치 않아도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들리기 때문에 동네 저택을 몽땅 구입해 비워두고 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서원의 능력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면서도 한서원을 껄끄러워하고 한서원도 당연히 사람들과 섞여 있는 걸 괴로워한다.

과거 스토리를 보면 별명이 불신의 아이콘, 인간 불신인 것이 당연할 지경.

한서원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여혜준이 그에게 구원이다.

도톰한 입술 (내가 좋아해!)
갈발, 밝은 고동색 눈동자는 능력을 사용할 때 붉게 변한다.

 

 

여혜준(25세)

능력수, 다정연상수, 눈새수, 동정수, 트라우마수, 단정미남수

10살에 B급 형질인으로 발현, 25세에 A급으로 승격되어 국가 소속 공무원 에스퍼가 됨.
그림자 계열 능력.
그림자 강아지 '여림' 견주

가이드들과 상성이 잘 맞는 편이라 간단한 접촉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주로 손 잡는 것으로 가이딩을 받고 포옹 이상의 스킨십은 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한서원은 여혜준에게 손으로는 가이딩 안 한다고 말한다. 올바르다.

그림자를 이용한 전투씬 최고시다.
그림자는 보통 보조 계열이라는데 여혜준은 공격과 방어에 모두 능해서 솔플이 가능하다. 찐능력수.

 


여울

여혜준의 우애 좋은 동생.
선천적으로 심장 기능이 좋지 않아 몸이 약하다.
야무지고 똑똑해서 인간관계에 무른 구석이 있는 형을 잘 챙긴다.

 

김상혁

국내 유일 S급 치료계 에스퍼로 한서원과 오랜 친구.
(여울이랑 둘이 동갑 커플로 연작 나오면 좋겠다.)

 



여혜준은 A급으로 승격해 국가기관으로 출근한 첫날 매칭 검사와 칩 시술을 받으러 가는 길, 엘리베이터에서 한서원을 처음 만났다.
예쁘게 생겼다고 생각한 이 사람, 다짜고짜 이름을 묻더니 검사실까지 따라와 막무가내로 매칭 검사를 한다.

매칭 검사 결과는 매칭률 20%로 매우 낮은데도 한서원은 자기랑 페어가 될 것이라며 다른 가이드와 매칭 테스트는 없을 것이라 못 박는다.

매칭 검사 다음 날 바로 여혜준의 사무실로 찾아온 한서원은 매칭률 20%니까 친밀도와 신뢰도를 끌어올려야 하니 자기 숙소로 들어오는 게 좋겠다고 말하는데 만난 지 이틀 만에 동거 제안하면서 문제 있냐고 ㅋㅋ

 

"문제는 없는데 한 가지 궁금해서요."
"어떤 점이요?"
"저한테 왜 이러세요?"

가이드 공략법 1권 | 한너울 저

 

시작부터 둘 다 너무 귀여운 것

단출한 짐만 챙긴 여혜준과 한서원이 함께 살 집은 넓은 정원이 딸린 커다란 저택.

정원에는 잔디뿐이고, 거실 책장에는 책들이 가득하지만 냉장고에는 줄 맞춰 늘어선 생수병만 들어 있고 생활감이 없는 집은 삭막해 보인다.

함께 지내기 위한 규칙을 정하자는 한서원에게 한 가지만 부탁한다는 여혜준은 동그란 달 모양의 무드 등을 켜고 집에 사람이 없더라도 이건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잠 잘 준비를 마치고 침대에 누운 여혜준을 당황시킨 건 너무 자연스럽게 같은 침대에 올라오는 한서원.
왜 같이 자는 거냐고 묻는 여혜준에게 규정이라 답하는 한서원 ㅋㅋㅋㅋ
진짜 규정 맞냐 만난 지 며칠 만에 동거도 놀라운데 한 침대(◔◡◔)
놀랍고 웃기고 좋지만 한서원이 왜 이러는 걸까 궁금했는데 이유는 금방 나온다.


많은 가이드 버스 세계관 설정이 그렇듯이 이 작품도 가이딩은 신체 접촉으로 이루어지고 에스퍼가 가이드에게 강압적으로 스킨십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 여혜준도 그런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고 어린 나이에 가이드로 발현했다는 한서원이 그런 취급에 익숙한 건가 생각해 한서원에게 분명하게 말한다.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건데 전 절대 그쪽을 함부로 취급할 생각 없습니다. 제가 폭주해서 강압적으로 굴려고 한다면 다리 사이를 까 버리세요."

가이드 공략법 1권 | 한너울 저

 

가이딩의 결정권은 무조건 가이드에게 있으니 하기 싫을 때는 억지로 하지 말라고 진중하게 말하는 여혜준. 나는 이때부터 혜준이를 사랑하게 됐다.

같이 살기 시작하고 여혜준은 잔디만 깔려 있던 황량한 정원을 꽃과 나무로 예쁘게 꾸미고 싶어 삽질도 하고 그런 여혜준의 로망을 듣고 한서원이 큰 나무에 그네도 달아놓고 하면서 차츰 변화하는 정원 풍경.

자기 능력이 통하지 않는 여혜준을 옆에 두고 관찰하려 했지만 지켜볼수록 사랑스러워지는 그에게서 점점 떨어질 수가 없는 한서원.

 


사랑스러운 오지라퍼 여혜준 때문에 속상한 일도 생기지만 냥이도 한 마리 데려와 같이 살고 둘 사이도 점점 가까워지고 한서원은 여혜준 분리불안증세를 보이며 아예 게이트까지 함께 들어간다.

 

연하가 집착 쩔고 막무가내로 떼쓰기도 하지만 과거에 겪었던 사건으로 트라우마 있는 혜준이 포근하게 보듬어줄 줄도 안다.

 

 




그리고 첫씬은 2권

센터 행사 때문에 예복을 멋지게 갖춰 입은 상태로 시작되는 거라 상상하는 재미가 두배
예쁘게 우는 혜준이 보면서 처음인 거 티 안 내려고 애쓰는 연하 너 처음 맞냐 잘한다 ㅋㅋ
거의 손으로만 가이딩 받다가 하서원한테 점막 가이딩(키스) 받고도 놀랐던 여혜준은 신세계가 열렸고⪫‿⪪

 



그림자 강아지 '림이'한테 형이 육욕에 빠져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지경에 이른다! 

웃기고 귀여워 (≧▽≦*) 

여혜준이 자기 복상사 하겠다고 걱정할 만큼 해도 가이딩 받으면서 하는 거라 푹 자고 일어나면 몸 컨디션이 좋다는 것이 에스퍼수라서 너무 좋은 것.

하지만 여혜준의 생각을 읽을 수 없어 늘 불안한 한서원은 각인하고 싶다고 들이대는데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니냐 각인하고 나면 에스퍼는 다른 가이드에게서는 가이딩을 전혀 받을 수 없다고 하는데 혹시라도 여혜준 위급한 상황에 한서원이 가이딩 못해줄 상황이면 혜준이 어쩌라고 ㅠㅠ 하.. 이런 마음으로 보고 있다가 사건이 빵!

혜준이 능력 쓰는 거, 위기 탈출 과정, 뒤로 이어지는 찌통 상황들 주먹 꽉 쥐고 너무 재밌게 읽었다.

끔찍한 상황 겪고 나서 한서원은 각인한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데 얘 왜 이렇게 극단적이야!
깨닫게 된 거는 좋았는데 그렇다고 혼자 다시 고립돼서 혜준이 보내 주려고 해ㅠㅠ

그래도 우리 씩씩한 혜준이 사랑 앞에서 포기하지 않지♡

 



서원이 마음 돌리려고 혜준이가 하는 일이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결국 마음 돌리는 서원이 눈물 퐁퐁.. 형아 내가 미안해 사과도 하고 울보 연하 귀여워

 

"알겠으니까, 나랑 약속 하나만 해. 힘든 순간에 서로를 위해 손을 놓는 게 아니라 정말 안 될 것 같으면 같이 떠내려가기로."

가이드 공략법 4권 | 한너울 저


여혜준 최고야♡

 

각인하자고 덤비던 가이드가 이제 반대로 각인 안 하겠다고 철벽 치는 알콩달콩 엔딩.

 

좋아하는 가이드 버스에 에스퍼수라서 더 좋았고 전투 장면이나 사건 사고 장면들 너무 잘 쓰셔서 푹 빠져서 읽었다. 외전 기다려야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