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판타지물 e북 총 4권
☆19세 이상☆
인스턴트 소울메이트
속눈썹그림자 작가님
에스퍼·가이드 버스
피폐 디스토피아 세계관 속 쌍방 구원
이 작품의 이능력자(에스퍼, 가이드)들은 원 앤 온리 운명으로 정해져 있다.
이능력자로 발현하면 센터에 입소해야 하므로 대부분 센터에서 만나게 된다.
보통은 십 대 때 발현해 짝을 만나는데 주인공 유주훈은 발현이 21살이었고 그보다 7살 연상인 이태하가 매우 늦게까지 짝을 만나지 못한 것.
이태하가 발현했던 나이가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어린 이태하가 열 밤을 자도 열 살이 되긴 어렵다고 하는 장면이 있는 걸로 봐서 그때가 일곱이나 여덟 살 쯤이 아니었을까 짐작.
그래서 운명의 상대 한 명이 태어나면 다른 한 명이 발현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주훈이가 바닷가 섬마을에서 태어났을 때 태하가 발현했다고 생각하면 뭔가 소름 돋기도 하면서 로맨틱하고 몽글몽글한 이중적인 기분? 이 든다 ㅎㅎ
에스퍼와 가이드는 매칭 테스트 결과 메이트로 판명되면 바로 같은 숙소에서 지내게 된다.
날 때부터 짝이 정해져 있는 이 생물학적 메이트 관계 외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이나 '자유'를 원하는 사람들은 도주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래 버티기는 힘들고 대부분의 경우 센터 이능력자들의 추적 끝에 끌려와 광장에서 공개처형당하거나 스스로 폭주해 사망한다.
이태하는 이런 도망자들을 추적해 사살하는 업무를 많이 해서 그런지 유주훈도 언젠가 지치거나 센터 밖의 세상이 그리워지고 마음이 변하면 도망갈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안해한다.
가이드는 에스퍼처럼 물리적으로 위험하지 않기 때문에 죽이지 않고 대체 가이드로 계속 이용한다.
(이 작품에서는 에스퍼와 가이드가 '각인'을 해도 가이드는 다른 에스퍼에게 가이딩이 가능하고 가이드 인권을 위한 모임-탄압받지만-도 있다.)
공개적인 처형식 이후에는 이능력자들을 숙소에서 쉬게 하는데 짝이랑 사이좋게 붙어먹으면서 센터 밖으로 나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말고 나라가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하게 살아라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센터에 대항하는 반군이 존재하고 전투, 전쟁이 계속 일어난다.
에스퍼들은 기본적인 재생력이 있고 짝의 가이딩을 받으면 웬만한 상처는 거의 낫는다.
수 이태하
28세. 화염계 에스퍼
어릴 때 발현해 센터에 입소하여 이곳에서만 살았다.
다른 가이딩에 거부 반응이 심해 매칭 가이드만 기다리며 약물로 버티다가 유주훈을 만났지만 어리고 예쁜 유주훈이 자기를 만나 인생을 망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연애는 책으로만 봤수, 생전 처음 느껴보는 욕구가 불편했수
유주훈 피셜 간이고 쓸개고 모조리 빼다 바치고 싶게 생겼수
스스로를 괴물이라 생각하는 수
네가 물건이었으면 좋겠어. 도망갈까 맘 안 졸이고 그냥 평생 품고 다니게.
인스턴트 소울메이트 1권 | 속눈썹그림자 저
공 유주훈
21세
부모님 돌아가시고 고향을 떠나 며칠 동안 기차를 타고 도착한 도시의 뒷골목에서 전직 군인 에스퍼였던 할머니랑 함께 지내다가 가이드로 발현해 센터에 들어와 이태하를 만났다.
바닷가 섬마을에서 왔공, 그래서 이능력자 관련 기초 지식이 없공
태하를 처음 본 순간부터 너무 예뻤공, 태하 옆이 아니면 갈 데도 없공
체위를 책으로 공부했공
입 다물면 냉미남 웃으면 햇살공
이태하랑 질기게 엮여서 죽을 때까지 함께하고 싶공
내가 어려 보인다고 했잖아요. 어린 사람 함부로 버리는 거 아니에요. 그렇게까지 모질지 못한 거 알아요.
그리고 난 죽을 때까지 당신보다 어리겠지.
인스턴트 소울메이트 2권 | 속눈썹그림자 저
서브 커플
공 현민석
이태하의 동료 에스퍼
과거 업무 중에 도망자 에스퍼를 죽인 일이 있다.
눈앞에서 함께 도망치던 에스퍼의 죽음을 보고 기절하는 가이드를 받아 들었는데 그 가이드가 자기의 매칭 가이드 '임우주'였고 그렇게 짝을 만나게 된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에게 너무 잔인했던..
"가끔 임우주 기억을 리셋시키고 싶어. 원래 사는 게 그렇다고 처음부터 세뇌해 버리게."
인스턴트 소울메이트 2권 | 속눈썹그림자 저
에스퍼의 본능대로 자기 짝인 임우주를 사랑하게 된 현민석은 임우주에게 동정이라도 받고 싶어서 전장에 출동하면 폭주에 가깝도록 몸을 혹사시키고 돌아온다.
수 임우주
현민석의 매칭 가이드
눈앞에서 함께 도망치던 에스퍼를 죽인 현민석과 각인까지 된 상태.
현민석에게 역겹다고 말하면서도 죽을 것 같은 상태로 돌아오는 현민석에게 가이딩 해주면서 쉽게 죽지 말라고 한다.
임우주 현민석 두 사람 관계를 보면 새삼 이 작품 세계관이 너무 무섭다 찐 디스토피아ㅠㅠ
늦게 발현해 성 밖에서 센터로 들어온 유주훈에게 먼저 다가와 여러 가지를 알려주고 친구가 된다.
"절대적인 게 세상에 몇이나 된다고."
인스턴트 소울메이트 3권 | 속눈썹그림자 저
4권 마지막 외전은 임우주 현민석 커플 이야기.
두 사람 메인으로 장편 보고 싶다.
매칭 가이드를 만나지 못해 약물로 버티면서 점점 몸과 정신이 무너져 가며 죽음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던 에스퍼 이태하.
어느 날 센터의 호출로 받게 된 몇 번째인지 모를 가이딩 매칭 테스트에서 생전 처음으로 숨이 트이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상대는 해맑게 웃는 어린 가이드 유주훈.
힘들게 버티던 고장 난 몸이 순식간에 회복되는 달콤한 가이딩을 받으며 충격에 빠진 이태하는 평생 달고 살아야 했던 통증이나 죽을 날만 기다리던 상황들에 왠지 모를 억울함이 들고 자기 몸이 남에 의해 컨트롤되는 것에 끔찍함마저 느낀다.
운명적인 사랑 따위는 모두 거짓말이며 자기는 이제 어린 가이드의 기생충이 된다는 생각에 역한 기분까지 느껴지는 한편으로는 황홀하기까지 한 가이딩을 계속 받고 싶은 마음이라서 스스로의 양가적인 감정에 괴롭다.
초능력을 쓰는 대가로 몸에 찾아오는 고통을 해갈시켜주는 가이딩은 살기 위해 필요한 행위일 뿐인데 '사랑'이라고 포장하는 건 아닐까 고민은 깊지만···
당장 능력 쓰고 퇴근하면 코피 쏟으며 허물어지는 몸에 가이드와 접촉만 해도 피가 멎으니 살고자 하는 본능으로 매달릴 수밖에 없는 스스로가 비참하기만 하다.
그 와중에도 괴물로 보일까 걱정하는 거 너무 맴찢 ㅠㅠ
하지만 피투성이 태하가 가이딩에 목말라 입술 꼭꼭 씹어먹은 유주훈은 마음에 쏙 드는 에스퍼랑 접촉하는 게 너무 좋기만 하고 '스물여덟 짜리 에스퍼와 어엿하게 키스까지 한 몸'이라며 내적 으쓱으쓱 하는 게 너무 귀여운 댕댕이
태하에게 가이딩 해줄 때 스스로 쓸모 있는 인간이 된 기분이 드는 주훈이는 태하의 말 한마디 한마디 다 신경 쓰고 기억하려 하고 태하가 하라는 거, 하지 말라는 거 시키는 대로 다 하려고 한다.
무조건 태하의 마음에 들고 싶어 하는 것.
세상에 연줄이 태하 뿐인 주훈이가 이렇게 맹목적일 때 다른 집착공들 볼 때랑은 조금 다른 감정이 들었다.
여러 복잡한 감정 때문에 자꾸만 밀어내는 이태하를 어떻게 대할지 조금씩 요령도 생기고 이태하를 좋아하는 마음도 점점 커지는 유주훈.
이태하도 겉으로는 무심한 척 하지만 볼 부어있는 유주훈 얼굴 본 순간 누가 감히! 얘 내 짝인 거 다 알 텐데! 누군지 반 죽여놓겠어! 이런 상태 된다.
주훈이 사랑니 뽑아서 부은 거 알고는 귀여워하면서 웃는 연상
그래 태하야 그냥 너도 너무 생각 많이 하지 말고 본능에 솔직하면 안 되겠니 간절하게 바라면서 읽음.
그래도 키스하다가 어깨 빠지게 하지는 말자 태하야ㅠㅠ
가뜩이나 발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센터 입소 전에 있었던 일 때문에 트라우마가 있는 태하는 자기 이능력으로 주훈이를 다치거나 죽게 할 수도 있다는 공포에 질리고 주훈이가 자기에게 화가 나거나 징그럽다고 생각할까 봐 두려워하는 거 맴찢인데 한편으로 자기가 힘 조절 못할까 봐 바텀 자처하는 태하는 스윗..
정말 너무 단짠단짠단짠ㅠㅠ
사격을 배우는데 자기 잘하니까 옆에 두면 쓸모 있을지도 모른다고 어필하는 주훈이한테는
"그런 거 할 줄 몰라도 너 나한테 엄청 필요한 사람이야."
인스턴트 소울메이트 1권 | 속눈썹그림자 저
나까지 눈 촉촉해졌어 이태하 이 죄 많은 인간 ㅠㅠ
광장에서 열린 공개 처형식을 함께 봐야 했던 두 사람의 너무 다른 태도나 사고방식도 이태하에게는 크나큰 고민인 것.
어릴 때부터 센터에서 자랐고 처형식에 익숙할 뿐 아니라 직접 사람 죽이는 일을 하는 태하는 사람을 죽이고 모두 모여 박수치는 그 이상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슬퍼하는 주훈이가 언젠가 견디지 못하고 센터 밖을 그리워하다가 도망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진다.
유주훈을 좋아할수록 헤어지게 되었을 때 견디기 힘들 것을 미리 걱정하며 불안함을 이기지 못하고 계속 주훈을 밀어내는 태하 삽질이 조금 답답할 수도 있지만 진작 폭주해서 사망했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오랜 시간 동안 약물로 버텨와서 스스로가 고장 났다는 정신 상태를 생각하면 그저 눈물 ㅠㅠ
다행스럽게도 사랑스런 연하 댕댕이는 상처 받고 괴로워하면서도 태하의 짝은 나뿐이다, 태하에게는 내가 정말 필요하다 계속 생각하면서 조금씩이라도 태하가 허락해 주는 범위가 늘어나는 것만 바라보면서 곁을 지킨다.
필사적인 연하 사랑스럽고 안쓰럽고 ಥ‸ಥ
서로 첫사랑이라 서툴지만 그래도 조금씩 표현하고 대화하고 함께 지내며 행복한 시간은 잠시, 가이드들까지 전장으로 동원되고 끔찍한 상황이 이어진다.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하는 모습은 알콩달콩이 아니고 눈물이 퐁퐁..
애들 구르고 오래 고생하지만 결말은 다행히 희망적인 해피엔딩♡
그래도 마지막까지 심장 쫄깃했음..ㅠㅠ
행복한 외전 태하 예쁜 말 ✪ ‿ ✪
이제 사랑한다고 표현도 잘해주는 연상 최고야 ♡
주훈이 부모님 스토리도, 주훈이가 뒷골목에서 함께 살았던 할머니 스토리도 마음은 아픈데 너무너무 좋다.
장편으로 따로 나와도 좋겠다.
✓ 상부 명령으로 도망자 어린이 에스퍼 처리하는 장면 있음.
✓ 반군 소속 어린이 에스퍼가 자살 폭주 테러단으로 참전한 장면도 있음.
태하 멘탈 갈려 있는 상태인 거 당연함.
너무 끔찍한 디스토피아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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